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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냉동업체 암모니아 누출…주민 재난문자는 8시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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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냉동업체 암모니아 누출…주민 재난문자는 8시간 뒤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제주 서귀포항 인근의 한 얼음제조·수산물 냉동업체에서 10월 31일 암모니아 가스가 새어 나와 관계기관이 이틀째 대응을 이어갔다. 사고는 그날 낮 12시 27분쯤 항구 주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로 처음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은 업체가 암모니아 관련 작업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작업 중지를 요청했다. 이 업체는 어선에 공급할 얼음을 만들며 냉각설비 냉매로 암모니아를 쓴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함께 배관 밸브를 잠그고 환기를 했지만 오후 5시 38분쯤 측정에서도 고농도 암모니아가 나왔다. 이후 송풍기와 호스로 남은 가스를 물탱크로 끌어 물에 녹이는 작업을 했는데 1일 오전까지도 가스가 검출됐다.

업체 측은 설비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외부 응축기 연결 배관으로 압력을 빼는 과정에서 누출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1일 칠십리교에서 서귀포시 장애인회관까지 차량과 출입을 막고 인근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신고 8시간 뒤 재난문자

주민 안내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고 접수는 낮 12시 27분이었지만 주민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재난문자는 오후 8시 26분에 나갔다. 지역 언론은 누출 확인 시각과 기관 간 상황 전파, 문자 발송 결정 시각을 공개하라고 서귀포시와 소방당국에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은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eck Point

암모니아 냉동설비에서는 압력 이상 때 압력을 빼는 배관이 그대로 누출 경로가 될 수 있다. 밸브를 잠근 뒤에도 고농도 가스가 하루 가까이 검출된 점은 누출 이후 잔류 가스 측정과 제거 절차가 대응 시간을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업장 밖 주민에게 위험을 알리기까지의 연락 체계도 함께 점검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