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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유·가스업계 메탄 배출 규제 폐기 선언…EPA 완화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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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유·가스업계 메탄 배출 규제 폐기 선언…EPA 완화안 준비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러벅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메탄가스 배출 규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규제를 풀어 고물가에 시달리는 유권자의 주유비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 그가 내세운 명분이다.

87% 감축 목표 담은 규제

폐기 대상이 된 규제는 유정과 저장탱크, 가스 공장 등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보다 87% 줄이도록 한 것이다. 미국 전역에 있는 영세 유정 76만 개가 핵심 적용 대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가 사라지면 소비자와 에너지 생산자가 450억 달러를 아끼고 석유 2억1000만 배럴을 더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메탄을 많이 내뿜는 유정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형 메탄 누출을 추적하던 기존 프로그램을 없애고 화석연료 기업이 태워서 날려 보내는 천연가스, 이른바 플레어링 양을 크게 늘리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완화 계획이 이란 전쟁 이전에 이미 세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9월에도 바이든 정부 시절의 화력발전소 온실가스 배출 제한 규제를 폐지한 바 있다.

Check Point

미국 내 석유·가스 시설의 메탄 누출 감시와 보고 부담이 줄어드는 방향이다. 다만 연방 규제가 풀려도 다른 지역의 배출 기준이나 고객사가 요구하는 배출 자료는 그대로일 수 있어 해외 사업장을 둔 기업은 적용 기준이 지역마다 갈라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