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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방류수 염소·황산이온 자체 관리기준 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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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방류수 염소·황산이온 자체 관리기준 마련 요구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경기도는 28일 도내 반도체 대기업 두 곳에 방류수 수질 개선을 요구하는 세 번째 행정지도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은 방류수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이다. 앞서 도는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하천 수질기준이 없는 두 물질

두 물질은 농도가 높아지면 작물 생육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에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기준이 없다. 이에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에 들어서는 반도체 사업장의 염소화합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부 기준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업이 염소화합물(염소이온 포함)과 황 및 그 화합물(황산이온 포함)에 대해 스스로 관리기준을 세우고 농도를 낮출 방안을 내도록 했다.

하류 0.4km 지점서 권고 수준 웃돌아

이번 공문은 저감대책에 더해 방류수 수질 관리까지 범위를 넓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연구원은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공장의 영향을 미리 살피려고 이미 가동 중인 이천 반도체 사업장의 방류수가 흘러드는 죽당천 수질을 세 차례 조사했다. 그 결과 하류 0.4km 지점에서 두 물질 농도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넘었다. 용인 공장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안성의 농업용 고삼저수지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수질 관리가 추진된다.

Check Point

법정 수질기준이 없는 항목이라도 지자체가 행정지도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계획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왔다. 방류수를 관리하는 현장에서는 기존 법정 항목 외에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처럼 하류 이용 용도와 연결되는 이온 성분의 측정과 기록이 새 관리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