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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도장공장 화재로 소방관 순직…인화성 물질 용기 180여 통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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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도장공장 화재로 소방관 순직…인화성 물질 용기 180여 통 조사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아파트형 공장 3층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약 2시간 28분 만인 오전 11시 6분께 완전히 꺼졌다.

초기 진화에 들어갔던 소방대원 2명이 급격히 번진 불길과 연기로 건물 안에 고립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치료를 받았지만 17일 끝내 숨졌다. 소방대원과 공장 관계자 등 7~8명도 다쳤다.

시너 세척기 주변이 발화 의심 지점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17일 오전부터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는 3층 세척실의 시너 세척기 주변이 지목됐다. 현장에서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용기 180여 통이 발견됐고, 소방당국은 제4류 위험물 중 제2석유류에 해당하는지 살피고 있다. 당국은 용기 속 물질의 성분과 보관량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계 수사관과 과학수사팀 등 33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화재 원인과 공장 내 위험물 관리 실태,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며,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업무상실화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세척기 주변의 기계·전기적 결함 여부와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Check Point

시너 같은 인화성 세척제를 쓰는 공정에서는 보관 수량과 위험물 구분, 세척 설비 주변의 증기 관리가 화재 원인 조사의 중심이 되고 있다. 다수 업체가 한 건물에 입주한 아파트형 공장은 한 층의 화재가 건물 전체 대응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다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