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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설서 식중독 두 번…3년여간 반복 발생 시설 2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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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설서 식중독 두 번…3년여간 반복 발생 시설 20곳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6년 7월까지 같은 시설에서 식중독이 두 차례 발생한 곳은 20곳(40건)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의 한 음식점에서는 2024년 6월 9일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육전으로 56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이후 행정지도와 세 차례 위생점검이 있었지만, 64일 뒤인 8월 12일 같은 균과 같은 음식으로 다시 식중독이 발생했고 환자는 95명으로 늘었다. 강원 태백의 한 집단급식소에서도 2023년 8월 병원성대장균으로 16명이 발병한 뒤 28일 만에 같은 균으로 58명이 다시 발병했다.

원인식품 불명 57.5%

반복 사고 40건 가운데 원인식품을 확인하지 못한 사고는 23건(57.5%)이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르면 어떤 개선을 지도했는지, 재발방지 조치가 충분했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2025년 전체 식중독 319건 중에서도 183건(57.4%)은 원인식품이 규명되지 않았다.

반복 시설 20곳 중 2023~2025년 식약처 예방진단을 받은 곳은 7곳이었고, 이 가운데 2곳은 진단 뒤에도 식중독이 다시 났다. 같은 기간 예방진단 2만8,597건 중 1차 평가 60점 이하 시설은 629곳이었지만, 식약처는 의무인 2차 컨설팅 실시 여부와 개선 결과를 '자료 취합 중'이라고만 밝혔다. 소 의원은 반복 발생 시설에 대한 특별관리 기준과 개선 이행을 끝까지 확인하는 사후관리체계를 요구했다.

Check Point

점검을 여러 번 받고도 같은 원인으로 재발한 사례는 점검 횟수보다 개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원인식품이 밝혀지지 않는 비율이 높은 만큼, 급식·외식 현장에서는 보존식과 온도·조리 기록이 사고 원인 규명의 주요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