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투자자 '원전업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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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2,239회 작성일 22-10-13 14:21본문
- 에너지 뉴스 -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가 파산위기에서 벗어난지 4년만에 한 컨소시엄에 11조 3000억원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속 원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원전산업 부활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투자자 중 하나인 브룩필드리뉴어블 파트너스와 캐나다 우라늄 원료 공급업체 카메코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웨스팅하우스를 79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채가 34억달러이며 브룩필드리뉴어블파트너스가 23억달러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51%를 카메코가 22억달러에 49%를 인수하는 구조입니다. 웨스팅하우스의 원전기술은 전 세계 약 440개 원전 가운데 약 절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FT는 두회사가 최근 기후 및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전업계가 부활할 것이라는데 베팅했다고 평가했으며 로이터는 "원전은 각국이 글로벌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열쇠"라며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나타난 원전 붐의 시작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카메코의 팀 기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원자력 에너지 부문에서 지금껏 최고의 시장 펀더멘털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는 전기화, 탈탄소화, 에너지 안보를 우선시하는 세계에서 점점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의 주인이 바뀌는 건 4년만인데요 2018년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일본 도시바로부터 파산위기의 웨스팅하우스를 46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부채를 제외하고 실제 투입한 돈은 10억달러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매각대금과 배당금 등으로 약 55억달러의 차익을 챙길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최근까지만 해도 안전 우려와 막대한 비용 등을 이유로 대형 원전 개발을 꺼렸습니다. 심각한 피해를 낸 1979년 미국 스리마일 원전,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전 세계에서 탈원전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풍력, 태양광, 수력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이 차질을 빚는 데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탈탄소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날씨와 상관없이 24시간 동안 발전이 가능한 원전의 중요성은 다시 부각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두배로 늘려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로 에너지 안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원전은 안정적인 대체 에너지원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독일등은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프랑스는 2050년까지 신규 원자로를 14기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원전으로 유턴하는 움직임도 포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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