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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기동·정지 급증…5년간 대기오염물질 9,090톤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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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기동·정지 급증…5년간 대기오염물질 9,090톤 배출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를 멈췄다 다시 켜는 기동·정지 운전이 빠르게 늘면서 비용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개사의 2021~2025년 발전원별 기동·정지 횟수와 비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기동·정지는 전력수요 변동이나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화에 맞춰 발전기를 세웠다가 다시 돌리는 운전 방식이다. 낮에 태양광 발전이 늘면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따라 일부 화력발전기를 세우고, 저녁에 다시 가동하는 식이다. 2021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석탄발전기 기동·정지 횟수는 중부발전이 101회에서 296회로 약 2.9배,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약 2.5배, 남부발전이 약 2.1배 늘었다.

재가동 구간 배출 증가

5년간 기동비용은 8,409억 5,000만 원이었다. 2021년 1,143억 원에서 2024년 2,106억 원으로 84.3% 늘었다. 잦은 기동·정지로 생긴 수리·교체비용과 발전손실도 407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동·정지 구간에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약 9,090톤 배출됐다. 재가동 때는 탈질·탈황·집진설비가 최적 성능에 이르기 전까지 배출이 늘 수 있다. 주요 석탄화력 가운데 하동화력이 1,529톤, 태안화력이 1,282톤이었다.

김 의원은 현행 급전지시가 연료비 절감을 주로 보고 재기동에 드는 정비비, 인건비, 오염물질 배출은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켤 발전기는 완전 정지 대신 최소발전이나 저부하 운전을 활용하고, 지역·발전기별로 순차 기동·정지하도록 급전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Check Point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질수록 화력설비는 정격 운전보다 기동·정지와 저부하 운전이 잦아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경설비가 정상 성능에 이르기 전 구간의 배출과, 반복 열응력에 따른 보일러 튜브 등 설비 열화가 관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