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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화학물질 4년 새 57% 증가…특수가스 실증센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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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화학물질 4년 새 57% 증가…특수가스 실증센터 제안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김종민 의원(무소속 세종갑)은 19일 열린 산업통상부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반도체 특수가스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하며 '반도체 특수가스 안전 실증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화학물질안전원 자료를 보면 반도체용 화학물질 사용량은 2020년 1225만톤에서 2024년 1926만톤으로 4년 사이 57% 늘었다. 사용하는 물질 종류도 845종에서 1293종으로 많아졌다. 올해 6월에는 충북 청주의 한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로 불소가 일부 누출돼 직원 약 3600명이 대피했고, 11일 뒤 같은 공정에서 다시 불이 나 약 4000명이 일시 대피했다.

혼합가스 위험성 검증 인프라 부족

김 의원이 주목한 것은 여러 특수가스를 동시에 다룰 때의 혼합 위험이다. 성질이 맞지 않는 가스가 특정 조건에서 만나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해외 문헌에 기대 2종 혼합 정도의 위험성을 추정할 뿐, 3종 이상 혼합가스나 국내 실제 공정조건 데이터는 부족하다. 일부 대기업이 단일가스 시험설비를 운영하지만 중견·중소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시험 인프라를 갖추기 어렵다.

제안된 센터는 혼합가스와 신규 특수가스를 실제 공정과 비슷한 조건에서 시험해 화재·폭발·누출 위험 데이터를 쌓고, 이를 검사와 안전관리 기준에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도 특수가스 사전 검증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감했다.

Check Point

사용 물질 종류가 빠르게 늘면서 기존 물질안전 자료만으로는 혼합 조건의 위험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드러났다. 특수가스를 다루는 사업장의 안전·환경 담당자에게는 공정별로 동시에 쓰이는 가스 조합과 누출 감지 범위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