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금 210억 달러로 미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 2곳 신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글로벌파운드리와 상무부가 뉴욕주 몰타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새로 짓는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투자 자금은 일본이 대는 것으로, 미일 무역합의에 따른 일본의 대미 투자 약속 5500억 달러의 일부다.
2단계 건설, 연 180만 장 규모
투자는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약 100억 달러로 올해 첫 공장 공사를 시작해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이후 100억 달러를 더 들여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300mm 웨이퍼 90만 장, 합쳐서 180만 장이다. 회사 측은 새 공장이 돌아가면 미국 내 웨이퍼 생산능력이 10% 늘어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들은 자동차, 산업장비, 통신장비 등에 쓰이는 필수 반도체를 만든다. AI 붐으로 제조업체들이 첨단 칩에 역량을 모으면서 이런 범용 칩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미일 정부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워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생산·기술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한다. 글로벌파운드리 측은 일본 장비 공급업체의 참여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가 회사 지분을 받는 별도 합의도 공개됐으며, 상무부 자금 9억5500만 달러는 실리콘 포토닉스, 실리콘 게르마늄, 첨단 패키징 투자에 쓰인다.
Check Point
차량·산업장비·통신장비용 범용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늘리는 대형 투자여서, 이들 칩을 쓰는 제조업체의 중장기 공급망 계획에 고려 요소가 된다. 첫 공장 가동 목표가 2029년인 만큼 당장의 수급보다는 공급처 다변화 관점에서 지켜볼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