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아직은 갈 길 먼 학교급식 노동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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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2,003회 작성일 22-01-24 15:22본문
- 환경 뉴스 -
학교급식 조리노동 환경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늦게나마 일부 지자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급식 조리현장의 위험요인은 산재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겪는 대표적 위험요인인 폐암 발생 건과 관련해선 지역 교육당국에서 조치를 발표하는 추세인데요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공·사립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건강검진 대상을 고용노동부의 방침에 따라 공·사립학교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중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1967년생)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울산 급식종사자 1,703명 가운데 1,286명(약 75%)이 건강검진 대상입니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올해 노후 급식시설 개선을 위해 도내 학교·유치원 626곳에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도내 학교·유치원 중 바닥·천정·배수로 등이 노후화된 233개교에 249억원을 지원해 노후시설을 개선함과 함께, 학생 수가 늘어난 학교는 급식소를 증축해 급식종사자 휴게실을 만든다는 게 경북도교육청의 계획입니다.
경북도교육청은 또한 393개교에 50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기구 현대화를 추진하려는데, 다른 것보다 △조리실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냉난방기, 제습기 배치 확대 △급식종사자의 호흡기 건강보호를 위한 후드·덕트 개선 계획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급식 조리현장에는 위험인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연일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입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입은 사람은 없었으나, 이 사고로 3명의 조리노동자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급식실에서 누출된 LNG 가스가 분출되지 않은 채 쌓이다가 불과 만나 폭발이 발생했다는 게 경찰·소방당국 등이 꾸린 합동감식단의 분석인데,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북도교육청은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피해자들이 입은 화상은 치료하려면 비급여 진료, 즉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환자 측이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북도교육청 차원에서 임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 치료비 보상방안 마련 및 사고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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