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삼성전자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률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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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22-10-04 17:11본문
- 환경 뉴스 -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업종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2년 연속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률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반도체 산업 공정과 에어컨·냉장고 냉매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큰데요 삼성전자의 지난해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률은 71.1%로 전년 73%보다 2%포인트가량 낮아진것으로 확인이 되었고 지난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등 5개 대기업의 '불소계 온실가스 배출량'(사용량 기준)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업종의 배출권거래제 대상 총 28개 업체가 배출한 양의 94%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배출량은 1295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5개 대기업 배출량의 36.5%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배출하였고 저감률은 71.1%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평균 저감률은 83.9%로 지난해 저감률은 LG전자가 9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 디스플레이(97%), SK하이닉스(95.5%), LG디스플레이(82.7%) 순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률은 2017년 78.2%를 기록한 이후 2019년 전년 대비 1.5% 포인트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71.1%에 이르기까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관리 대상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여섯종류이고 이가운데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3개는 모두 불소가 포함된 것으로 '불소계 온실가스'(F가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가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공정과 냉매, 발포제 등에 사용됩니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에 견줘 지구온난화지수(GWP·온실가스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것)가 140~2만3900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고 대기 체류시간도 1천~5만년으로 매우 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저감률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는데요 지난해 10월5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제대로 갖춘것인지 의심스럽다라는 발언에 "저감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기업은 사업장별로 2009년부터 7개 설치라인에 14대의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했고 2021년부터 5개 설치라인에 10대의 추가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이후 경기 화성과 평택 사업장 등에 약 6천억원을 투입해 총 8개 설치라인에 40대의 통합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률을 2025년 94%, 2030년 99%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RE100' 기업을 선언하는등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지만 이때 불소계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RE100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민간 캠페인입니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불소계 온실가스 저감율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계획한 대로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추가로 설치했고 또한 설치하고 있다"며 "실제 가동까지 1년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부터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감율을 높일수 있도록 관련 개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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