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서울시민 92%, 서울 에너지 자립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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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1,944회 작성일 22-10-17 17:01본문
- 서울시민의 96%가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약 84%는 서울 에너지 자립을 위해 가정용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조달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92%에 달했다는 소식입니다.
환경·에너지 단체 기후솔루션은 17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및 에너지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조사는 여론조사회사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95% 신뢰수준 ±2.2%로 지난달 5~13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기후위기는 서울시민 대다수가 공감했는데요 58.6%는 '매우 심각하다', 37.6%는 '다소 심각하다'로 96.2%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1%였으며 '모르겠다'는 0.7% 였습니다. ▲이상기후 및 자연재해 등 기후문제가 67.5%로 기후위기로 인한 가장 큰 문제로 꼽혔고 이밖에 ▲작물 생산력 감소 등의 식량안보 문제 ▲재난으로 인한 주거환경 변화등의 주거문제 ▲에너지 수급 불안정 등의 문제로 인한 사회 동요 순으로 꼽혔습니다.
기후문제 악화 방지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과 재생에너지 개발, 화석연료 전환 등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56.9%를 차지했고 에너지 절약 생활화, 대중교통 이용 등 개인 생활에서의 실천을 강조하는 응답이 27.6%로 그 다음에 올랐습니다.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 단속 및 규제는 15.0%가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았습니다.
일부 문항에서는 사실과 시민 의식 간 간격이 크다고 조사되었는데요 온실가스 주요 배출 주체를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47.8%)는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부문'이 첫번째라고 답했으나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부문은 발전으로 지난해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배출량의 32.7%가 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발전 부문이 주요 배출 주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6%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시 전력자립률을 묻는 문항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요 서울 전력자립률이 '20~30% 이하'라고 아는 이가 29.2%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한국전력 전력통계 기준 서울 전력자립률은 11%에 그쳤습니다. 또한 '10~20% 이하'로 실제 자립률과 비슷하게 답한 이는 27.1%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력자립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응답자들은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조달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92%에 달했습니다. 83.8%는 가정용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중 보조금 등 지원이 없어도 설치하겠다는 인원은 47.5%로 대략 절반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지원이 없을 시 설치 의향이 없다고 답한 52.5%중 5.8%는 '의향이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83.6%의 응답자는 건물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는 데 찬성해했고 김규리 기후 솔루션 활동가는 "서울시민 다수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대를 지지하는 등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설문으로 확인됐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시민의 이런 열망에 제도적 변화로 호응해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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