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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밀레, 지멘스,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간판 가전 업체들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에너지 저감 기술과 향후 비전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여파로 글로벌 가전 트렌드가 '친환경·고효율 가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3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에 '유럽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참가에 앞서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필수 가전제품인 냉장고와 세탁기는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10% 적은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내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에너지 모드'를 가동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절감할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예컨대 유럽에서 9월 출시되는 신모델 냉장고(상냉장·하냉동)의 연간 전기요금은 한국 전기 요금 기준으로 1만7828원에 불과 하며 AI 에너지 모드에서 최대 절약 옵션까지 사용하면 최대 1만248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한국에서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 절감률을 더 확대하겠다는 지향점도 제시했습니다. 현재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냉장고는 10% 가량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수 있으며 세탁기는 60%, 건조기는 35%, 에어컨은 20%의 추가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삼성은 이중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냉장고는 내년에 25%까지 절감 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글로벌 가전제품 대수는 975만 대로 이달 말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삼성은 예상했습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되는 가전제품이 많아질수록 향후 글로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도 IFA2022에서 유럽 시장 주력 제품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더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고 신제품은 기존 LG전자 에너지효율을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 연간 수비 전력량이 10% 적습니다

독일의 밀레 역시 최고 등급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K 4000' 프리스탠딩 냉장고를 비롯해 지속가능성에 초첨을 맞춘 신제품 및 신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는데요 지멘스와 일렉트로룩스 등 다른 글로벌 업체도 에너지 효율에 방점을 찍은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