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생물 서식지 위협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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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2,760회 작성일 22-06-03 16:15본문
- 에너지 뉴스 -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국 다큐멘터리 제작 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태계 피해를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은 약 4배 증가했고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고성능 배터리 재료인 리튬 수요가 급증하자, 광산업체들은 리튬 매장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네바다주 일부 지역을 광산 개발지로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멸종위기 식물 '에리고늄 티에미(Eriogonum tiehmii)' 서식지도 새로운 리튬 광산 개발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에리고늄 티에미는 네바다주 리올 라이트(Ryolite) 산맥에서만 서식하는 식물로 미국 환경보전기구 네이처서브(NatureServe)에 '전 세계 멸종위급(G1)' 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생물다양성센터(the 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 이사 패트릭 도넬리(Patrick Donnelly)는 "네바다주 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식물 및 작은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네바다주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멸종위기 식물 '모하비 밀크위드(Mojave milkweed)'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모하비 밀크위드는 네바다주 및 캘리포니아주 '지역내 멸종위협(S2)'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고 특히 캘리포니아주 아이반파(IVANPAH) 태양열 발전소 생물 보호구역에 분포하는 모하비 밀크위드의 경우, 제대로 된 서식지 조성이 되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보호구역이 모하비 밀크위드와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꽃가루 매개 곤충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식물들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생물이 없어 결국 번식 및 생존에 어려움을 겪게 된것이죠 이렇듯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생태계가 위협받자, 일부 환경 보호론자들은 재생에너지 부지 개발 반대에 나섰습니다.
태양에너지 건설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단체 '유역 및 다양성 감시(Basin and Range Watch)' 설립자 로라 커닝햄(Laura Cunningham)은 "생물다양성이 번성하는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단체는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을 것"이라며 그 예시로 태양광이 설치된 주차장을 언급했고
태양 발전판을 주차장 지붕으로 사용할 시 새로운 땅을 개척하지 않아도 되며, 그만큼 생태계 파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하며 추가적으로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력을 바로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도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천연자원보호위원회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재생에너지 지속가능개발 전문가 헬렌 오셔(Helen O'Shea)는 주차장이나 건물 지붕에 태양전지판을 부착하는 것만으로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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