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 반도체 뉴스 -

SK하이닉스는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풀어낼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데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 저장 역활을 맡고 사람의 뇌와 같은 기능인 연산(Processing) 기능은 비메모리 반도체인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담당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연산도 할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메모리를 꾸준히 연구해왔고 이번에 첫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바로 PIM이 적용된 GDDR6-AiM(Accelerator in Memory) 인데요 초당 16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GDDR6 메모리에 연산 기능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일반 D램 대신 이 제품을 CPU·GPU와 함께 탑재하면 특정 연산의 속도는 최대 16배까지 빨라져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의 연산과 저장 등에 활용될수 있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GDDR6의 기존 동작 전압인 1.35v보다 낮은 1.25v에서 구동되며 데이터 이동을 줄여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모는 80%가량 줄어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2022 국제 고체회로 학술회의(ISSCC)에서 PIM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향후 이 기술이 진화하면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중심적인 역활을 하는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 컴퓨팅'도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K텔레콤에서 분사한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GDDR6-AiM과 AI 반도체를 결합한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안현 부사장(솔루션 개발 담당)은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산 기능을 갖춘 PIM 기반의 GDDR6-AiM을 활용해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