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엔비디아 세계서 가장 빠른 슈퍼컴 도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2,960회 작성일 22-03-25 13:34본문
- 반도체·전기·전자 뉴스 -
컴퓨터 시스템 기업인 엔비디아가 새로운 그래픽칩(GPU) '엔비디아 H100'과 이를 활용해 만든 슈퍼컴퓨터 '에오스(EOS)'를 공개했습니다. 에오스는 1초에 1840경번에 달하는 연산이 가능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라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인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포럼 'GTC 2022' 기조연설에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가 입고되고 정제되고 다시 인텔리전스(지능)로 출고되는 그야말로 인공지능(AI) 공장"이라면서 "기업들은 이제 거대한 인공지능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픽칩인 '엔비디아 H100'은 인공지능 시대 핵심 부품으로 기업이 구매할 수밖에 없고 H100은 대만 반도체 제조(파운드리) 업체 TSMC에서 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하고, 오는 3분기부터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H100은 반도체 소자인 트랜지스터 800억개를 탑재했는데요 1.2기가바이트 영화 약 4200편에 해당하는 초당 40테라비트(5테라바이트)를 처리할 수 있고 황 CEO는 "H100 칩 20개를 기반으로 한 모듈은 전 세계 모든 인터넷 트래픽에 맞먹는 대역폭을 지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은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사진 내용 인식, 자율주행 경로 파악 등 각종 인공지능 개발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H100 칩을 4608개 장착해 만든 슈퍼컴퓨터 에오스(EOS)도 공개했는데요 에오스는 18.4엑사플롭에 달하는 인공지능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컴으로 1엑사플롭은 1초에 100경번에 달하는 부동소수점(떠돌이 소수점)을 연산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능력입니다. 엔비디아는 에오스가 미국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서밋에 비해 1.4배 빠르다고 강조했는데요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터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지구를 실시간 디지털 트윈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입니다. 황 CEO는 "지구 기후변화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 대응하려면 오늘날보다 10억배나 더 빠른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면서 "에오스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슈퍼컴퓨터로 거대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했다"고 했고 이는 에오스를 빅테크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슈퍼컴퓨터 개발 경쟁에서 핵심이 되겠다는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메타(옛 페이스북)는 초당 500경번, 테슬라는 180경번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거나 구동 중인데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이 발달할수록 슈퍼컴퓨터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없어서는 안 될 기업으로 엔비디아 입지를 다지겠다는 메시지입니다.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 CPU 슈퍼칩'도 공개했습니다. 지금껏 데이터센터용 CPU는 인텔 제품이 주류였는데, 엔비디아마저 CPU 시장에 공세를 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또 인공지능 영상회의 플랫폼인 맥신을 대규모로 업데이트했는데요 맥신은 시선을 보정하고, 주변 소음을 제거하며, 인공지능 아바타를 제공해주는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맥신을 통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선보였고 영어로 영상회의에 참여하면 동시에 프랑스어나 독일어로 상대방이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적용 가능한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입니다.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