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맥스 뉴스] 제약·바이오 ESG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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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와이즈맥스 댓글 0건 조회 2,029회 작성일 22-01-10 13:31본문
- 바이오 뉴스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위해 경영진과 이사회 직속 ESG 전담 기구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아직은 대형사 위주로 이뤄져 전체 업계로 확장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3일 유한양행은 조직 일부를 개편하면서 ESG 경영 확대를 위한 ESG 경영실을 신설하고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한양행은 ESG 경영실의 주도 아래 환경오염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윤리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직책을 신설했습니다. CSEO는 산재사고가 많은 건설이나 조선업 등에서 주로 만들고 있는 직책으로, 제약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이 최초로 도입했는데요 회사는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S)인 안전과 환경 보전(E)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보다 앞선 작년 2월에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됐으며, ESG 관련 정책 수립과 감독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구성 중인데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회원사 3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ESG 관리 담당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20.0%, 운영 예정인 기업은 34.3%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형사들의 경우, 단순히 담당 부서나 위원회 등을 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사장 혹은 이사회 직속 기관으로 두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처럼 ESG 경영에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ESG 정보 공시가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1월 ESG 정보 공개 가이던스를 발표하고 공시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고 올해부터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대상이 자산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확대되며, 2025년부터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 발간이 의무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요구 역시 ESG 경영의 도입의 중요한 이유인데요 최근 소비자들의 인식이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도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는 아직 상위제약사들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신약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바이오사나 소형사들의 경우 환경보호나 사회적책임에 대해서 아직 관심을 덜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오너 중심으로 성장한 경우가 많은 제약사들이 지배구조 개선에 발을 떼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들도 곧 발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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